[전남 순천] 목포홍어집 (대패와 흑산도 홍어의 만남)
원래부터 홍어를 즐겨 먹었었는데...
날씨가 더워지기 시작해서인지 입맛이 떨어지는 것 같다.
그래서 홍어를 먹기 위해서 검색과 전화를 돌렸지만.... 순천의 대부분의 홍어집들이 예약제이다.

전라도에서 홍어 먹기 힘들구나....
몇 군데 전화 후... 예약을 해서 방문한 곳
간판은 이렇지만...
상호는 목포홍어집이다.
에코그라드호텔 뒤쪽에 위치한다.
메뉴는 다음과 같다.
홍어삼합 그리고 홍어회
대패삼겹살 / 생삼겹살 / 조기매운탕
돼지불고기 갑오징어숙회
이것도 가능하다고 하심
반찬은 깔끔하게 나오는데
담겨 있는 그릇이 김밥천국 비주얼이라서 별로인 것처럼 보인다.
김치도 전라도식으로 직접 담근 김치라 괜찮았고 멸치&마늘종 졸임도 좋았다.

홍어에는 막걸리지
흑마늘이 들어간 막걸리...
막걸리는 선택지가 없었다. 한 종류만 있음
일단 대패삼겹살을 위한 세팅이 되고
따로 나온 마늘과 새우젓
새우젓이 특이하다
덜 짜고 새우의 색이 살아있다.
왠지 직접 담근 것 같은 그런 맛이었다.
대패삼겹살이 세팅이 되고
삼겹살을 구워본다.
고기를 굽다 보면 어느새
세팅이 되는 흑산도 홍어
우리가 익히 먹던 칠레산과는 다르다
홍어만 먹을 때도
초장에 찍지 말고
같이 나오는 소금 고춧가루 양념을 찍어서
20번 이상 씹으면 홍어의 향이 한층 더 올라온다
삼합을 제조할 때도
차가운 김치를 깔고
그 위에 뜨거운 삼겹살을 올린다
그리고 그 위에 홍어를 올리면
뜨거운 열기로 홍어의 향이 더 올라온다
홍어삼합을 먹을 때
막걸리를 같이 먹는다면
막걸리를 먼저 마시고
홍어 한점 혹은 홍어삼합을 먹어보면
또 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서비스로 받은 홍어애
이건 냉동이라 빨리 먹어야 했다
아구 간 같은 식감인데 홍어 향이 있음
냉동이라 탕에 넣어서 먹는 걸 추천한다
머지막으로 식사를 하기 위해
주문한 조기매운탕
돼지불고기도 된다고 하셔서...
잠시 고민했지만 조기매운탕으로 결정
처음 나왔을 땐 그냥 그랬는데
조금 끓여서 먹으니...
정말 탁월한 선택
살짝 얼큰한 국물이 정리를 깔끔히 해준다
살짝 말린 조기의 식감도 좋다
무가 많이 들어가 있어서
시원하면서..
칼칼하다는 느낌보다는 얼큰하다.
급하게 홍어가 당겨서 먹었는데...
잘 찾아서 잘 온 듯
서울에서는 흑산도홍어 가격이 상당한데
순천이라 그나마 저렴하게 먹었다